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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기 성장일기(우주의 하루하루)

별처럼 빛나는 너와 나의 하루, 우주베이비 육아일기를 시작합니다.

by woojubaby 2025. 7. 24.

안녕하세요.
이 글을 읽고 계신 분들도 어쩌면 누군가의 엄마이거나, 엄마가 되기 위해 준비 중이시겠죠?

이 공간은 제가 엄마가 되면서 처음으로 겪은 놀랍고 찬란한 순간들을
차곡차곡 기록해 두기 위해 만들었습니다.
그리고 이 기록들이 언젠가, 누군가에게 작은 위로나 공감이 되어주길 바라며 글을 씁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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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년 4월 30일.
출산일이 다가올수록 마음속에는 수많은 감정이 뒤섞였어요.
“이제 정말 시작이구나. 내가 과연 이 아기를 잘 키울 수 있을까?”
설렘보다는 막막함, 두려움, 걱정이 더 앞섰던 것 같아요.
기저귀 갈 줄도 모르는데, 아기 목욕은 어떻게 시키지?
그저 모든 것이 낯설고 어려웠습니다.

하지만 아기를 처음 품에 안은 순간,
작은 손발을 꼼지락거리며 우렁차게 울던 그 모습 앞에서
모든 불안은 사라지고, 신기함과 안도가 밀려왔어요.

눈앞의 작디작은 이 존재는,
그저 생명이 아닌 ‘존엄’이었습니다.
그리고 저는 그 생명을 지켜야 하는 엄마가 되었고요.

이제 어느덧 아기의 100일을 앞두고 있어요.
테스트기에 또렷이 나타난 두 줄,
콩알만 했던 아기집,
초음파에서 들려오던 쿵쾅쿵쾅 아기 심장 소리.
입덧과 생소한 몸의 변화, 끝없는 감정 기복까지...
낯설었던 10개월을 지나
지금 그 아기는 제 품에서 웃고, 옹알이하고,
저의 하루를 반짝이게 해주고 있어요.

밤중 수유에 잠 못 이루고,
작은 재채기 하나에도 마음이 쿵 내려앉고,
하루 종일 아기를 안은 채 한 손으로 검색창을 열어 육아 정보를 찾고...
하루가 어떻게 흘렀는지도 모르게 정신없이 지나가지만,
그 속에서도 아기의 미소 하나에 모든 것이 녹아버립니다.

그래서 지금 이 소중한 찰나의 순간들을 잊지 않고 남겨두자고 생각하게 되었어요.  

누군가는 공감하고,
누군가는 이 길의 앞이나 뒤에서 같은 걸 느끼고 있겠죠.
우리는 모두, 조금씩 단단해지고 있는 ‘엄마’니까요.

‘우주 베이비’라는 이름의 이 공간은,
엄마가 된 저의 나날을 기록하는 일기장이자,
같은 길을 걷는 누군가에게 전하는 작은 편지가 될 거예요.

만약 이 글을 읽고 있는 분들도
오늘 하루를 잘 견뎌내셨다면,
그것만으로도 정말 잘하고 계신 거예요.

우리의 하루가 조금 더 빛나길 바라며
이제부터 별처럼 빛나는 아기와 저의 하루들을,
함께 써 내려가 보려 합니다.

읽어주셔서 고맙습니다.
그리고 오늘도,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:)